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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군 환영철강에서 근무하던 29살 청년 김 모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께
5m 높이의 용광로 위에서 용광로에 철을
넣어
쇳물에 녹이는 작업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했습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지름 6m의 전기 용광로턱이 걸쳐 있는 고정 철판에 올라가
고철을 끄집어내려다 중심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 씨는 섭씨 1600도가 넘는 쇳물이 담겨있는 용광로에 빠졌고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29살 나이에 뜨거운 용광로에서 힘든 육체 노동을 하며 키워갔을
그의 꿈과 미래는 1600도 뜨거운 용광로속에서
단 한마디 절규조차 없이 녹아버렸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한 아버지는 '고위 공직자(장관)'라는 자기 신분을 통째로 걸고
딸을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정부 부처의 특채에 두 번이나 특별 채용했습니다.
딸을 위해 채용 기준까지 바꾸는 과감한 사랑표현.


끝내 아버지 옷을 벗게 만든 장관 따님께서는
서른을 훌쩍 넘은 나이가 무색하게 개인 사정으로 결근을 하면서
엄마를 통해 그 소식을 직장 상사님께 통보했다고 합니다.

"직접 전화하지 그랬냐"는 소심한 타이름에 장관 따님은
"아빠한테 전화해 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대신 했다"고
조용히 상사님 입을 닫게 만드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열받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어른되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치고 있는 수많은 젊은 세대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원천적 박탈감

"이제 내 스펙도 소용없고 아버지더러 스펙을 쌓으시라 해야겠다"
요즘 유행하는 이 자조 섞인 냉소는
'잘난 부모'를 두지 못한 이들에게 풍자가 아닌 현실입니다.

과연 MB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는 가당키나 한 말씀입니까?!

29살 젊은 용광로 청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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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ocampus